12월 이후 수입재 가격인상, “국산 제품價 하락 압력 완화”
2012-12-03 문수호
유통시장 내 저가 수입재 소진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12월 중순 이후 수입재 가격이 인상되면서 국산 제품 가격 인하 압력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국산 열연 수입 통관가격이 전월 대비 톤당 8달러 상승한 566달러 수준으로 파악되지만 수입재 유통가격에는 아직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면서도 “12월 중순 이후 수입재 가격 상승으로 국내산 가격 하방 압력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방 연구원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저가 열연 가격에 대해 톤당 2만~3만원의 인상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반영 여부는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중국 철강재 내수가격이 재고조정 속도 둔화 우려에 의해 지난주부터 조정을 받기 시작했으며 저가 일본산의 영향으로 중국 열연 수출 오퍼가격도 톤당 10~15달러 하락했다”며 “내년 1분기 일본산 오퍼가격의 인상 여부가 중국의 수출 가격 반등에 관건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산 열연 가격이 톤당 570달러 수준이다. 내년 1분기엔 600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일본산의 실질 성약가 인상 폭은 일본 내 재고 수준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본의 10월 철강재 생산량이 전년 대비 6.7% 급감해 공급 조절이 본격화된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