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2-12-07     김간언

*드라기 ECB 총재, 경기 부정적 전망과 함께 추가 부양책 시사
*미국 공화당, 오바마 대통령의 부유층 증세와 관련 내부 의견 충돌
*미국 고용지표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 경기 침체 연장에 대한 발언으로 수요 부족에 대한 우려가 증가한데다 추가 유동성 증가를 시사한 것이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전일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전일 종가 수준을 소폭 하회하여 출발한 Copper는 Asia 장에서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유지되며 거의 가격 변화가 없었지만 런던 장이 가까워지면서 유로 존 경기 수축에 대한 우려로 $8,000 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런던 장 시작 후 가격은 소폭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 하기도 했지만 유로 존 3분기 GDP 증가율이 정부 및 가계 지출 감소 등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상승세가 꺾이는 모습이었다.

  이후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 대비 긍정적으로 발표되었으나 4주 평균은 14개월 최고치를 기록했고 동 시간 시작된 ECB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서 유로 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위험 자산 선호도가 감소하며 유로화, 증시 등이 하락했다. 또한 발언에서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는 증시 회복으로는 이어졌지만 유로화는 통화 증가 예상으로 인해 약세로 이어지며 비철금속 시장을 압박했다. Copper  역시 이로인해 장 후반 $8,000 선을 내어주며 장을 마감하혔다.

  금일 있었던 프랑스 국채 입찰에서 수익률이 하락하며 프랑스의 국채는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받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CNBC는 그리스, 스페인 등 유로존 국가들이 국가 부채 관리에 실패하면 부도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CNBC는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아 급한 불은 껐지만 국가 빚은 갈수록불어나는 상황이고 이에 따라 그리스 국가 부채에 대한 탕감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와의 형평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전일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부자 증세와 관련하여 공화당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면서 재정 절벽 해결을 위한 합의가 다시 불투명해지며 전일 희망적인 분위기가 감소되었다. 명일 역시 유럽과 미국의 정치적인 상황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며 독일과 미국의 경제지표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