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열연價 인상, 강관 업계 고민

내수 시장 침체 불구 무리한 요구

2012-12-19     전민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열연(HR) 가격 인상 통보는 강관 제조업체들이 고민하고 있다.

  현재 철강업체들이 통보한 인상안은 톤당 3만원이며 2013년 1월부터 인상분이 생산에 투입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업체들은 제품가격을 인상해야 한다. 그러나 인상시점이 비수기이고 강관 제조업체들의 구매선이 다양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마냥 받아들일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올해 강관 내수 시장은 중소 규모 업체들의 연이은 부도로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강관 판매 가격의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강관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 의지는 계속 커져만 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두께 구조관 흑관 가격은 톤당 76~77만원, 100A 흑관은 톤당 90~93만원, STS 100A 배관재는 톤당 325만원 수준으로 대부분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의 뒤숭숭한 분위기에 원자재 공급업체의 가격 인상으로 고민이다. 내년 1분기까지는 강관 시장의 상황을 봐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