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 공급價格 인상 시작

포스코, 현대제철 등 톤당 2~3만원 인상

2012-12-19     김경익
  열연강판 시장은 2012년 내내 비수기라고 불릴 정도로 수요 등 여러 측면에서 좋지 않은 시기가 이어졌다. 이와 더불어 중국산 수입재와의 가격 경쟁이 이뤄져 유통가격까지 바닥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수요 상황은 건설업계의 악화 등으로 여전히 부진하지만 적어도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제조사들이 공급가격을 인상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시중 유통가격도 이에 따라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정품과 수입재 모두 빠르면 금주부터 공급가격이 톤당 2만~3만원가량 인상되기 때문에 12월말 거래 제품, 혹은 1월 초 거래되는 제품부터는 톤당 80만원에 인접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이 가격 인상에 돌입한 것은 현재 중국산 수입재 오퍼가격의 상승으로 대부분의 수입업체가 수입 계약을 뒤로 미뤘고 이에따라 수입재 유통재고가 상당히 감소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중국산 수입재와 더불어 국내 유통재고도 소폭 감소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현재가 공급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 확보와 더불어 시장 가격의 안정을 도모할 시기로 판단한 듯 하다.

  대개 연말 가격 인상이라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2분기까지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