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시장수요 잠잠...수입재 덤핑판매도

유통 연말 재고조정 분위기
12월 생산업체 수주확보에 비상

2012-12-19     곽종헌
  12월 중순 특수강봉강 시황은 연말 재고 조정에 들어간 분위기다.

  시중경기가 냉랭한 가운데 특수강봉강 유통은 요즘 시장수요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만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통시장은 연말로 치닫고 있다 보니 대금회수 위주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신규 거래선 확보보다는 기존 거래선 관리위주의 영업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통대리점들의 올해 매출외형은 지난해 실적의 70~80% 수준에 머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판매대금 결제기간도 현금의 경우 익월 현금에서 75~90일로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현금결제도 최소한 2개월 이상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내수시장 경기는 답답한 답보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산 오퍼가격은 톤당 30~40달러 인상 오퍼라는 말들이 나돌고 있지만 시장수요 대비 공급이 앞서는 상황에서 재고를 처분하기 위한 일부 덤핑판매를 전개하고 있는 분위기다.

  유통시장에서 11월초 최근 S45C 기계구조용 탄소강과 SCM 구조용 합금강봉강에 대한 수요처별 차등적용 가격인하가 이뤄지고 있다.

  12월 생산업체는 수주확보에 비상이 걸리고 있고 유통은 재고부담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분위기 속에 판매 판매처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는 분위기다.

  시중 유통관계자에 따르면 S45C 기계구조용 탄소강과 SCM 구조용 합금강 봉강 일부 규격에 있어 톤당 평균 4만5천원~5만원 정도 가격인하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통시장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11월1일부로 S45C 기계구조용 탄소강은 톤당 4만5,000원 인하한 104만원, SCM 구조용 합금강 봉강은 톤당 5만원 인하한 138만5,000원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실제 거래되는 가격상황을 보면 턱없이 높은 가격이다. 중국산 수입재의 유통시장 판매가격은 6~7월 입고분은 톤당 92~95만원 선이며 11월 입고분은 톤당 76만원~85만원 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1월 특수강봉강 국내 판매는 전월대비 1.0% 소폭 증가했으나 전년동월대비 18.2% 여전히 큰 폭 감소를 기록했다.

  탄·합 봉강, 공구강, 스테인리스봉강 등 올 상반기까지 잘 나가던 특수강봉강 판매가 지난 7월부터 내리막길로 접어든 이후 여전히 부진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판매실적 감소는 자동차 내수판매 부진, 건설중장비 수요 급락, 농기계 공작기계 자동차엔진 베어링 등 산업기계 수요부진, 조선경기 부진 등 3분기 이후 수요산업의 복합불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경인지역 유통업계의 모 관계자는 사각봉과 육각봉 등 S45C 기계구조용 탄소강의 경우 시중판매가격이 연초대비 연말 현재 시장가격은 톤당 20만원 이상 실제 판매가격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통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연말 재고처분을 위한 출혈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보니 정상적인 시장 판매가격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