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내년 계획은 내년에?

2012-12-19     신현준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기간이 됐지만, 아직도 뚜렷한 판매계획을 잡지 못한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업체마다 매출 상승요인을 찾기 위한 분주가 상당하다. 특별한 시장수요 창출이나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쉽게 매출을 늘려 잡기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떨어진 매출이 회복되지 않은 이유도 사업계획을 잡지 못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올해 하반기 후반부터 점차 손해를 만회하려는 움직임에 매출에서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본업인 유통업이 아니더라도 뭐든지 하려는 몸부림이 치열한 겨울이다.

  일부 유통업체들은 포스코의 2급재 제품인 사이버 물량을 적극 활용하는 방침을 가짐으로 수입재 대응과 수익률 확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인지 사이버 물량이 전반적으로 적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 구매 경쟁까지 더해져 구매가 힘들다고 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적자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된 거 같다. 그동안 받지 못한 미수금이라도 최대한 받아 현금 확보가 최우선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