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유니온스틸, 임원인사 영향은?

기수 뛰어넘은 부장급 인사 7명 추가 임원진 합류
젊고 능동적인 인재 기용, 인사적체 해소 등 긍정적
승진 제외된 일부 부장급 인사 행보는 염려스러워

2012-12-24     문수호

  유니온스틸(사장 장세욱) 대대적인 임원진 개편을 단행함에 따라 이에 따른 영향이 예상된다.

  우선 유니온스틸은 이용수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본사 영업총괄을 맡겼다. 이용수 부사장은 부산공장 공장장을 역임하는 등 경험 면에서 영업 및 판매, 생산 등 실무에 밝다.

  이용수 부사장이 전면으로 나온 것은 최근 철강업계 및 냉연업계의 불황에 대처하기 위한 유니온스틸의 처사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유니온스틸은 기수를 뛰어넘은 부장급 인사 7명을 추가로 임원진에 배치했다. 기수가 빠르면서도 임원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 일부 부장급 직원들의 행보가 염려되지만 유니온스틸로서는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선택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

  보다 젊고 능동적인 인재를 기용해 효율성 및 효과를 극대화하고 그동안 인사 적체가 심했던 부분을 해소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대적인 팀 개편도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새롭게 팀장으로 발령받는 경우도 있겠지만 일부 신규 임원진은 팀장 역할을 그대로 수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유니온스틸은 신규 설비 도입, UV등 신제품 개발,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서비스 강화 등 보다 혁신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나갈 방침이기 때문에 불황과 극복이라는 대전제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다만 승진에서 제외된 일부 부장급 인사들은 최근 희망퇴직자 신청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퇴직의 기로에서 고민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희망퇴직 때는 대부분 나이가 있는 여자 직원들이 퇴직 신청을 냈다.

  당장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유니온스틸 내에서도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