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일반형강 인상 소식 ‘솔솔’

2012-12-26     이광영

  국산 일반형강 가격이 내년부터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한국특수형강 등 주요 일반형강 제조업체들은 내년 1월 중으로 톤당 3만원의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 알려졌다.

  최근 철스크랩 가격 상승과 전력 규제에 따른 공장 가동률 저하로 고정비가 크게 늘은 것이 이유로 지적된다. 특히 지난 5월 가격 인상 뒤 원가 인상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제조업체의 원가 부담은 한계에 도달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난 7월 말 동국제강, 한국특수형강 등에서 2~4만원 폭의 할인판매까지 시행하면서 7월 중순까지만 해도 톤당 91만원 수준을 유지하던 일반형강 가격은 현재 일부 80만원 초반대까지 거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수도권의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계절적인 비수기에 따른 수요 부진과 재고 부담 등으로 가격 인상을 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국내 H형강 제조업체의 판매는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전년대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H형강 제조업체의 생산판매 실적에 의하면 2012년 11월 H형강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한 25만9,500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26만3,000톤) 및 계획(28만6,000톤) 대비 각각 1.3%, 9.2% 감소한 것이다.

  11월 H형강 판매량 중 내수판매는 전년 대비 6.5% 감소한 14만4,000톤, 수출은 0.2% 감소한 11만5,500톤을 기록했다.

  재고는 크게 감소했다. 지난 8~9월 30만톤에 육박했던 재고는 10~11월에 걸쳐 지속적인 조정을 거치면서 11월말 기준 16만3,000톤으로 줄어들었다.

  제조업체는 2012년 12월에는 생산과 판매 모두 늘릴 계획이다. 11월 H형강 생산계획은 전월대비 21.7% 증가한 26만9,000톤이며 판매계획은 전월대비 2.1% 증가한 26만5,000톤이다.

  1~11월 H형강 누계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감소한 282만6,500톤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163만100톤, 수출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119만6,400톤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