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크리스마스 휴일 앞두고 거래량 급감
*미국 재정 절벽 협상이 지지부진함에 따라 투자자 우려 증가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명일 부터 2일 간의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평소 거래량에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매우 한산한 모습을 연출했다. 미국 재정 절벽 협상이 미루어진 것으로 인해 미국 증시 선물이 약세를 보였고 장 후반 유로화도 상승세가 꺾이자 비철금속 역시 약 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Copper를 비롯한 비철금속은 금일 역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연출했다. Copper는 $7,835로 장을 시작한 뒤 Asia 장에서는 $7,850 대에서 조용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London 장 개장 이후 미국 재정 절벽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유럽 장이 약세를 보이자 Copper 도 서서히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한 때 $7,800 선을 한 차례 내어주며 금일 저가인 $7,797.5까지 내려갔지만 $7,800 선에서의 지지를 확인한 후 다시 소폭 반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금일은 미국과 유럽이 모두 조기 종료 및 휴장을 갖았고 주요 경제 지표 발표도 없음에 따라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이슈가 적었다.
미국의 재정절벽에 타결을 위한 협상이 연내에 타결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분위기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났고 미국 의회도 27일까지 휴회함에 따라 협상은 그 이후에나 진행될 듯 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 소득 25만 달러 이상에 대한 증세 방안을 4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부자 증세가 절대 불가하다던 베이너 하원의장은 100만 달러 이상인 부자들에 대한 증세에 동의할 수 있다는 의견을 표력한 바 있다.
하지만 베이너 의장의 이러한 “플랜 B" 가 공화당 의원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표결이 연기됨에 따라 40만 달러 이상에 대한 증세를 주장하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합의는 더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내 합의가 불발에 그칠 경우 6000억 달러의 지출이 자동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LME 휴장이 끝난 후 27일 부터는 미국 재정 절벽 해소를 위한 협상 기한이 5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 당 지도부가 이끌어낼 결론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고 협상의 결과에 따라 가격도 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