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사, 막판 수주 안간힘

대우조선해양, 목표액 초과했지만 수주 이어져
해양플랜트 수주도 꾸준

2012-12-28     김경익
  2012년 한해동안 국내 조선업계는 꾸준한 불황이 이어졌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2012년 지난 11월까지 글로벌 선박 수주량은 999척, 3,990만DWT으로 전년 동기 대비(DWT 기준) 47.4%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의 일감도 지난 3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 노력은 올해 말까지 계속됐다. 사실상 지난 12월 중순을 기점으로 목표액을 초과하는 성과 대우조선해양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3,000톤급 잠수함 2척의 건조업체로 선정돼 총 15억6,000만달러를 수주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와 더불어 12월 현대중공업 역시 10억5000만달러 규모의 LNG선(액화천연가스 운반선) 5척을 수주했고 STX조선해양도 영국 BP쉬핑으로부터 16만DWT급 탱커 3척과 11만DWT급 탱커 10척을 약 7,500억원에 수주했다. SPP조선도 탱커선 6척을 수주하며 2억1,000만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가적으로도 조선 시황 악화를 고려해 플랜트 산업에 지원을 확대하면서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은 지난 상반기에만 180억5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전세계 해양 플랜트 수주 시장의 80%의 점유율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