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경남스틸 최충경 대표이사
2012년 한해 글로벌 경기 위기 속에 낮은 부가가치와 국내 내수 시장의 포화, 철강 공급과잉으로 인한 장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2013년은 국내 경제, 산업 전반에 철강 내수·수출 동반 위축 및 중국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공급 과잉으로 회복세가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 생산 감소, 조선 경기 침체, 건설 경기 회복 지연으로 2012년(-3.8%) 대비 1%대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자동차는 2011년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내수 감소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2012년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자동차 수출은 지난 3분기부터 감소세로 전환했고, 2013년간 수출은 2012년 대비 3%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사상 최악의 수주 난을 겪고 있는 조선 산업은 경기회복과 대규모 선박해체가 없으면 5년 이상 침체가 장기화 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수입제품에 대한 내수 시장 방어가 큰 이슈가 될 전망이며. 내수 부진과 국내 공급능력의 확대로 수입은 2011년 이후 3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 국내 공급의 수입대체 효과는 기대했던 효과보다 점차 약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의 자세를 명확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 위기와 불황이 반복되는 저성장 시대에 우리가 생존하는 방법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로서, 핵심 역량을 강화하며 사업 다각화와 다변화 등으로 탈출구를 필사적으로 찾아 공격과 방어 두 전략을 통해 2013년 경영목표 달성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추진도 시도할 것이다. 불필요한 부분을 축소하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내부를 굳건히 할 것이며 열연, 후판 시장 등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며 특수강 가공서비스를 통한 시장 확대를 할 계획이며 해외 자동차 부품 제작사들과의 M&A를 통한 제조 부분에 대한 시도도 할 예정입니다.
경기회복기에 대비하는 준비기간으로 교육훈련에 매진하여 높은 맨파워, 주인의식으로 무장된 사원들의 추진력과 애사심으로 경쟁사를 뛰어넘는 높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도록 할 것이며, 여기에 더하여,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경남스틸이 되도록 임직원 모두가 노력할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좋은 경영성과를 내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하는 일도 기업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한계 기업의 정리, 업종 다변화, 가공센터 간의 합병을 통한 대형화 등의 활동을 업계 스스로 과감하게 시도해야 공존할 수 있다는 의식공유가 필요한 시점으로 어려운 시황을 맞이하여 고객과 동반 성장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냉철한 현실에 대한 인식과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의 움직임에 선도적으로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면 경남스틸은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