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평균판매단가 하락에 작년 4분기 실적 악화…우리투자證
과징금 983억원, 영업외 비용 반영 전망
2013-01-07 전민준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업황부진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2012년 4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4.9%, 50.1% 줄어든 8조4,730억원, 4,09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조강 톤당 원재료 비용은 전분기 대비 약 3만원 하락하지만 탄소강 ASP는 7만원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아연도강판의 아연가격 할증료 및 가격 담합에 대한 과징금 983억원은 아직 의결서 수령 이전이나 보수적 관점에서 영업외 비용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담합 과징금 반영에도 불구하고 달러 및 엔화대비 원화강세 영향으로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4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철강재 가격 반등 지연에도 1분기 투입 원료가는 톤당 5만원 하락할 전망이기 때문.
변 연구원은 “봄철 성수기를 앞두고 수요 회복을 확인할 수 있는 2월 춘절 연휴까지 주가 하락 위험은 낮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선 실수요 회복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