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재) 공급과잉 대란 우려
2013-01-09 신현준
장기재고가 고민인 유통업체들은 공급과잉 시대 도래를 걱정 하고 있다.
국내 용융아연도금강판(GI) 시장은 중국산 저가 수입재와 더불어 올해부터 현대하이스코의 제2냉연공장 가동으로 심각한 공급과잉 현상을 가져올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냉연 제조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대응으로 중국산 GI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유통시장에는 중국산 제품이 넘쳐나고 있다.
그나마 가격이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GI 같은 도금재의 경우 수입산과 국산 제품의 가격 차이는 톤당 20만원에 달했었던 것이 국내 제조업체들이 가격 대응에 나서면서 차이를 10만원 수준까지 좁혀 놓은 것이 위안거리이다.
이익이 없어도 수출 적자를 감안하면 내수 판매가 훨씬 이득이기 때문에 수입재에 대한 가격 대응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 공격적인 가격경쟁은 장기적으로 시장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업체들이 피해 볼 수 있는 상황으로 이어 질 수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