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1분기 수출전망 다소 맑음"
수출증가율 전년 동기 대비 4%↑
각국 정부 경기 부양책 힘입어 상승
2013-01-08 옥승욱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keri.koreaexim.go.kr)는 8일 주요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과 수출선행지수의 개선에 힘입어 올1/4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내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입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3년 1/4분기 수출전망'에 따르면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지난 분기 대비 상승함에 따라 수출경기의 회복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단가 및 가격경쟁력, 산업별 수출전망,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출선행지수의 전기 대비 증가율 추이를 보면 지난해 2∼3분기 연속 0.7%를 기록한 뒤 4분기에는 -0.2%로 급선회했으나, 올 1분기엔 0.1%로 소폭 증가했다.
* 선행지수 전기 대비 증가율 추이(%): 0.7(2012. 2/4) → 0.7(3/4) → -0.2(4/4) → 0.1(2013. 1/4)
수은 관계자는 "수출선행지수가 미국의 경기심리 개선, 중국의 제조업 지수 상승 등 경기지표 개선으로 상승했다"면서도 "다만 원화강세와 경쟁심화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으로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