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유통가격, 더 내려가지만 않아도 다행

2013-01-09     차종혁

  지난해 12월 제강사의 건설사 철근 공급가격이 전월대비 2만원 인하된 톤당 75만원으로 결정됐지만 유통시장에서는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유통가격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시장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중국산 철근 수입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점과 수입이 주춤할 것이라는 점도 국내 유통가격 안정을 전망케 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철근 내수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13%에 달하는 중국의 철근 증치세 환급이 폐지될 예정인 관계로 중국 수출오퍼가격은 톤당 540~550달러(CFR)에서 570~575달러(CFR)로 큰 폭 상승했다. 이로 인해 중국산 철근 수입성약이 미미해 당분간 시장 부담은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강사가 12월 2만원 인하와 더불어 1월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고 밝힌데 대해 건설사 측에서 강하게 반발하며 1월 추가 가격인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점은 시장에 또 하나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1월 가격협상이 유통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제강사들은 지난 2012년 12월에 폭설·한파 등의 영향으로 인해 출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진했던 판매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1월에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나 시장이 여전히 얼어붙어 있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