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수주, 연초부터 낭보

2013-01-10     이광영

  올해 해외건설이 연초부터 수주소식이 잇따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해외건설협회(회장 최재덕)에 따르면 7일 두산중공업이 인도에서 5억2,000만달러 규모의 라라 화력발전소 보일러 설치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과 현대중공업도 사우디에서 각각 1억달러 규모의 알라지 은행 사옥과 2억9,000만달러 규모의 자잔정유소 터미널 PKG2를 수주하면서 올해 해외건설은 순조로운 모습이다.

  대림산업은 2억1,300만달러에 필리핀 잠보앙가 석탄화력발전소 수주소식을 전했다. 또한 현대엠코가 1억8,000만달러의 미국 캘리포니아 HMA신사옥을, STX중공업이 이라크에서 1억5,000만달러에 아마라 가스터빈 발전소를 각각 수주했다.

  최근 수주는 사우디,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과 함께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고르게 이뤄졌다. 공종별로도 플랜트외에 토목, 건축공사가 두루 포함돼 있어 올해 수주 구조의 다변화 가능성과 올해 700억달러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 심화에도 불구하고 649억달러를 수주하며 확대기조를 이어 온 해외건설은 지난해 지연됐던 공사들이 올해 속속 발주될 전망이어서 수주금액도 본격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