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수주잔량, 18개월만에 증가

중국 포함, 전 세계적 수주잔량 감소는 여전
수주 감소에 따라 신조선가도 하락

2013-01-10     김경익
  2011년부터 꾸준히 감소했던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조선-해운 조사 분석기관인 클락슨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월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825척, 2,923만5,766CGT로 전월대비 10척, 73만CGT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수주잔량 증가는 지난 201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8개월만의 일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해 말 열띤 수주로 인해 수주잔량이 증가했지만 세계적인 수주잔량 감소는 여전했다. 전 세계 수주잔량은 4,603척, 9,282만8,777CGT로 2011년 3월 이후 감소세를 유지됐다. 중국 조선업계도 수주잔량 감소세는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수주잔량은 1,832척, 3,287만9,76CGT를 기록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수주량이 감소하면서 선박의 가격 하락은 점차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박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신조선가가 지난 2011년대비 1,000만달러가량 하락한 선박도 있다"며 "조선 발주량이 회복 되는 모습을 보이면 신조선가 역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