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2.8%… '하향조정'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작용한 듯

2013-01-11     권영석

  한국은행은 11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2012년 10월 발표치)에서 2.8%로 하향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3.8%로 전망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이 같이 밝히며,1월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한 후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2.8%로 수정한다고 전했다.
 
  한은이 이날 수정해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2월 정부에서 내놓은 3.0%보다 낮다.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은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앞서 작년 11월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1%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봤다. 기존 견해는 작년 수치와 동일한 2.7%로, 예상치보다 낮을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에는 2.8%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