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철강수출, 中에 추격당해?
수출 시장 점유율 1위 품목 감소세…지속적인 제품 개발·판로 확보 ‘긴요’
2013-01-14 박기락
세계에서 새롭게 1위로 올라선 품목이 16개인 반면 1위에서 밀려난 품목이 26개인 것.
세계 1위 품목의 수출액도 2010년 1,256억1,000만 달러에서 2011년에 1,034억3,000만 달러로 17.7% 감소해 2007년 이후 4년 만에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세계 1위였다가 정상에서 밀려난 품목 26개 중 절반에 가까운 12개 품목은 1위를 중국에 빼앗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추월당한 품목에는 철강재와 석유화학 제품을 비롯한 액정디바이스, 철·비합금강 평판압연제품, 합성필라멘트사 등 일부 IT 제품으로 중국이 우리나라를 추월한 품목 수 역시 2009년 2개, 2010년 7개, 2011년 12개로 매년 증가 추세다.
또 우리나라가 1위에 오른 61개 품목 가운데 13개 품목에서 중국이 2위를 차지하며 우리나라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나라가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한 품목은 45개였으며 새롭게 1위에 등극한 품목은 16개였지만 신규 1위 품목 16개는 2위국과의 점유율 격차가 대부분 10%p 미만이어서 경쟁국 추격에 대비한 제품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태다.
2011년 세계 수출 1위 품목 최다 보유국은 중국(1,431개)이었으며 독일(777개), 미국(589개), 이탈리아(230개), 일본(229개)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은 총 수출액 규모가 5,552억달러로 세계 7위의 무역대국이지만 1위 품목 보유 순위는 15위로 크게 뒤져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강석기 연구원은 "세계 1위 품목의 경쟁력 유지와 품목 수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수출시장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