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6억달러 규모 컨테이너선 수주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옵션 계약 포함

2013-01-16     김경익
  현대중공업이 올 들어 전 세계 처음으로 발주된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16일 홍콩에서 캐나다 시스판과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총 6억달러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68m, 폭 51m, 높이 30m로 축구장의 약 4배 크기며 20피트 컨테이너 1만4000개를 한 번에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현대중공업은 수주한 컨테이너선을 오는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 선박은 인도 후 타이완 양밍해운에 장기 용선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같은 크기의 선박 5척을 추가 발주할 수 있다는 옵션 계약이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 선박에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연료를 조절해 연비효율을 극대화한 자체 제작 전자제어식 엔진(ME엔진)을 탑재, 연료 소모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