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3년2개월래 최저치 기록
한銀, 원화 강세로 수입 가격 하락
2013-01-17 김간언
원화 강세로 인해 수입 가격이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3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2% 하락했으며, 이는 2009년 10월 3.1% 감소한 이후 가장 큰 낙폭으로 나타났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감소세로 반전해, 지속적으로 하락폭을 키워왔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 떨어졌다. 그중 1차 금속제품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1.8%가 감소해, 공산품 중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 수준이 전년 동기 대비 4.7% 낮아지며 수입 원자재 가격과 공산품 제조원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부터 새로이 공표한 ‘국내공급물가지수’가 지난해 12월 전년 동월 대비 3.5% 내렸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국내 상품ㆍ서비스의 물가를 가공단계별로 측정한다.
지난해 12월 유연탄·철광석 등 원재료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0.2%나 떨어져, 전체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재는 전년 동월 대비 3.5%, 최종재는 전년 동월 대비0.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