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 1% 하락시 철강 수출 1.13%↓

수출시장 경합도 높은 품목 속해…외환시장 안정화 대책 시급

2013-01-17     박기락
원엔 환율 1% 하락 시 철강 수출이 1.13%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경제연구원 17일 발표한 `나홀로 원화 강세로 수출 경기 급락 우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산업 중 철강 석유화학 기계 부문이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상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기준 원엔 환율은 100엔당 1,205원으로 지난해 10월 중순 1,402원 대비 15% 정도가 떨어진 상태다.

이 같은 수출 감소는 해당 제품이 일본과 수출시장 경합도가 높은 품목에 속해 있기 때문으로,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과 함께 한국 통화정책 방향성의 재검토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 현대경제연구원은 원위안 환율이 1% 하락할 시 철강의 수출은 0.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상대적으로 경합도가 높은 기계(1.1%)와 석유화학(0.74%)의 수출 감소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위완 대비 원화 절상률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관리가 필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