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1. 귀금속
국제 금가격 선물은 온스당 1,687.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온스당 1,751.40달러에서 지난 7일 1,646.30달러까지 급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열흘 새 2.5% 가량 상승하며 반등세에 접어 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 가격이 반등한 것은 미국 재정절벽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미국 정치권이 재정절벽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에 금 가격이 급락했지만 미국 경기 회복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 비철금속
금주 비철금속은 미 재정절벽과 World Bank의 세계 경제 성장 전망 하향 조정에 따른 우려감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인하여 반등에 성공, 결국 보합세로 마감하였다.
주 초반 중국 GDP 및 산업생산 지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한 비철금속은 특별한 모멘텀의 부재속에서 기술적인 매도세가 나타나며 반락하기 시작하였다. 더욱이,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미 재정절벽에 대한 협상이 지연될 경우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며 미국 재정절벽 우려감이 재부각됨에 따라서 비철금속은 하락폭을 넓혔다.
비록 주중반 발표된 골드만삭스, JP 모건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였으나, World Bank는 세계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였고, 이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되며 비철금속도 지속적인 하락압력을 받았다. World Bank는 2013년 세꼐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4%로 하향 조정하였다.
하지만, 중국 GDP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하였고 미국의 주택지표가 크게 호조를 보이며 비철금속은 반등하기 시작하였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35K를 기록, 예상치를 하회하였고 주택착공건수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954K를 기록, 전기공급과 건축 관련된 비철금속은 상승폭을 넓혔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GDP가 예상치인 7.8%를 상회하는 7.9%를 기록하며 비철금속의 가격을 지지하였다. 하지만, 금요일 미국 미시건대 소비심리 평가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71.3을 기록하는 등, 미 달러화 또한 강세를 보이며 비철금속은 상승폭이 제한되며 결국 보합세로 한주를 마감하였다. 다음주는 미 재정절벽 진행 상황과 함께 미국의 주택지표들, 그리고 중국의 제조업 지표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전기동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주대비 보합세를 형성하였다. 특히, 전기동의 경우, 수급보다는 미국과 중국 지표에 따른 투자 심리가 앞선 한주였다고 볼 수 있겠다.
중국의 GDP가 예상치를 상회하였고, 미국의 주택지표 또한 호조를 보였지만, 중국의 보세 창고 전기동 재고는 LME 재고의 약 3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춘절을 앞두고 전기동의 실물 수요 또한 평소보다 약한 상황임을 보았을 때, 여전히 전기동은 상승 모멘텀이 약하다고 볼 수 있겠다. 금주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와 미국의 주택지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알루미늄은 타 비철금속에 대비하여 하락폭이 큰 한 주였다. Rio Tinto의 4분기 알루미늄 생산이 캐나다 제련소인 Alma의 락아웃으로 인하여 6% 감소하였다고 로이터는 전하였고, Antaike 리서치사에 다르면 중국의 올해 알루미늄 소비는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알루미늄은 과잉 공급 상태를 보이고 있기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금주 매크로 상황이 알루미늄의 가격을 지지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3.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4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IEA가 올 한해 유가 상방압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WTI 2월물은 전일대비 7센트(0.1%) 상승한 배럴당 9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단위로 WTI는 2.1%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조차시 7.8%를 상회하는 7.9%를 기록했으며, IEA는 중국의 수요 증가로 올한해 일일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뿐만 아니라 알제리아 사태로 인한 공급에 대한 우려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