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公, 코로코로광산 철수說 ‘반박’

사업타당성 검토 중…“결정된 바 없어”

2013-01-21     김간언

  차기 정부의 해외 자원 개발 무관심으로 인해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고정식)가 코로코로구리광산에서 철수할 것이란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광물공사가 이에 대한 반박 내용을 내놓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광물공사는 광물공사가 ‘코로코로구리광산’에서 손을 떼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한 일간지 보도에 대해 “지난 2008년 컨소시엄 당시 사업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라 개발 또는 철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월까지 외부 전문기관의 예비사업타당성 평가가 진행 중이므로, 현재 개발 또는 철수 여부를 결정한 바가 없다”며 “향후 사업타당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경제성 및 시장 상황을 신중히 고려해 개발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도 내용은 해외자원개발은 탐사 과정에서 경제성 유무에 따라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광물공사가 사업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차기 정부가 해외자원개발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국회가 관련 예산을 줄인 점 등이 코로코로구리광산 개발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았다.

  더불어 보도 내용은 광물공사가 1억6,300만달러(약 1,728억원)를 투자한 멕시코 볼레오구리광산에 추가로 4억3000만달러를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정 여력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광물공사는 아직 예비사업타당성 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경제성에 대해 평가할 수는 없는 상황이며, 철수 여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볼리비아 리튬 개발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현재 포스코와 광물공사 등은 현지 사무소 설립을 준비 중이며, 향후 리튬 배터리 양극재 기술개발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물공사의 해외자원개발이 국내 철강비철금속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차기 정부와 광물공사의 올해 행보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모일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코로코로구리광산은 지난 2008년 계약 체결 당시 구리 추정 매장량이 최대 1억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광물공사를 비롯해 LS-Nikko동제련, 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