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3-01-22     김간언

*미국 휴일을 맞아 비철금속 시장도 한산한 모습 연출
*중국의 Refined Copper 수입량 감소 소식에 소폭 약세장 형성
*CFTC 머니 매니저 Net Long 포지션 20% 감소

  한 주를 시작하는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이 마틴 루터 킹 데이 휴일을 맞은 가운데 평소 보다 매우 적은 거래량을 보이며 매우 좁은 레인지 장세를 형성했다. 또한 중국의 12월 Refined Copper 수입량이 전월 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전반적인 약세장을 연출했다.

  Copper는 금일 고가 $8,085.25와 저가 $8,047을 기록하며 $38.25의 매우 좁은 레인지 속에서 거래되었다. 미국 휴일로 인해 거래량도 채 5,000 계약에도 이르지 못 했다. 미국 공화당이 연방 정부의 채무 법정 한도를 3개월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져 유럽 증시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중국의 Refined Copper 수입량이 줄어든 SHFE-LME 차익거래 기회 감소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시장을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CFTC의 포지션 리포트에서 COMEX Copper의 머니 매니저 Net Long 포지션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밝혀진 것도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 방크가 안정적인 노동시장과 고용 개선으로 인해 경기 둔화가 장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고 이미 올해 1분기 경제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비철금속 가격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금일은 별 다른 지표 발표도 없어 장 후반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큰 이슈가 없어 가격은 조용한 가운데 장을 마감했다. 다른 비철금속 역시 금일은 좁은 레인지 장세를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미국 공화당은 부채 한도가 모자라 예산안을 처리할 수 없는 사태를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금년 4월까지 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미국의 부채 한도 문제가 한 숨을 넘기게 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아직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협상이 남아있는 상황이기에 안도하기는 일러 보인다. 유럽의 재무장관들은 올해 처음으로 회의를 갖고 있다. 금일 회의에서는 5000억 유로(6650억 달러) 규모의 ESM 자금으로 은행을 직접적으로 구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ESM은 구제가 필요한 나라의 정부를 지원하는 것이 주 목적으로 은행에 대한 직접 지원 가능 금액은 1000억 유로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은행을 직접 구제한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심리 안정에 더욱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제 이후 어떤 식으로 규제와 감시를 할 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명일 역시 미국의 주택 지표 외에 큰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의 정치적인 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이며 금일 조용했던 비철금속 시장이 미국 휴일 이후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지도 살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