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재건축…철근 수요 확산 신호탄
34평 기준 철근 수요 34만톤 전망
2013-01-22 이광영
둔촌주공아파트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확정되면서 철근 수요의 급증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6일 둔촌주공(5,930가구)을 비롯해 강남구 개포주공아파트 1~4단지(1만440가구),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6,600가구) 등 강남권 ‘빅3’ 재건축 단지가 모두 정비계획안을 승인받으면서 침체된 주택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둔촌주공아파트는 재건축으로 소형 주택을 전체의 30%인 3,326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올해 안에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이주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개포주공아파트는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가락시영아파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민 이주가 시작됐다.
3개 단지는 현재 2만3,000여 가구에 달하며 재건축 후에는 3만4,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강남에 생길 예정이다. 재건축 단지로는 서울에서 최대 규모다.
철강재 수요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1가구를 34평 기준으로 잡을 경우 가구당 철근 수요는 10톤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3만4,000여 가구(34평 기준)의 새 아파트에 들어가는 대략적인 철근 수요는 34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둔촌주공아파트는 정비계획안 승인 이후 투자 문의가 급증하는 등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