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BOJ가 경기 부양책을 제시함에 따라 전반적인 비철금속 강세
*독일 경제지표 개선, 스페인 국채 입찰 수요 증가
*유로존 11개국 금융거래세 도입에 합의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일본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고 장 후반 미국 주택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부정적으로 발표되었음에도 전반적인 주택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를 보이며 미국 증시가 상승하자 이에 연동해 추가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Copper는 금일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일본 중앙은행이 강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8,100을 돌파했고 런던 장 개장 후 $8,130 선 까지 상승했다. 이후 독일의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었지만 도이체 방크가 은행부문 분리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1% 이상 하락하자 유럽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Copper 역시 다시 $8,100 선을 내어주었다. 이후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예상 외로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었지만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주택 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것에 따라 미국 증시 선물이 오히려 상승했고 Copper 역시 이에 영향을 받아 금일 고가인 $8,141.5까지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최근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약세를 예측하고 있는 Nickel은 보합 수준을 유지했고 전일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여주었던 Tin은 금일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BOJ는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 이후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 목표를 종전 1%에서 2%로 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산매입기금을 통해 2014년 1월부터 매월 일본 장기국채 2조엔과 단기 곡채 10조엔을 포함한 13조엔의 자산을 무기한 매입하기로 했다. 이는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아베 정부가 내건 공약 이행 차원의 조치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 2%는 20년 가까이 실현되지 못한 목표이고 또한 금리 하락이 계속 되면 해외 투자자가 국채를 팔고 나가면서 일본의 차입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유로 존에서는 독일의 경기 예측 상황이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 입찰에 사상 최대의 수요가 몰리면서 유로존이 최악의 위기는 벗어났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금융거래세의 도입에 대한 11개 국가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물론 차후 유럽의회의 통과가 남아있지만 재무장관 회의를 통과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EU 집행위원회 측은 주식, 채권에 대해 0.1%, 파생상품에 대해서는 0.01%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은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되었다.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금융산업의 탈 유럽화를 우려하며 반대 의견을 내 놓았다. 만약 주식 등의 거래에서 세금이 추가된다면 투자 자금이 Copper 등 비철금속 쪽으로도 일부 유입될 가능성도 있어 향후 진행 상황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명일은 별 다른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금일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인지가 관건이다. 금일 장 종료 후 발표되는 IBM, 구글 등 미국 기업 실적이 미국 등의 증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 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