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지역 철강재 가격 강세 지속될 것" - 한화證

수입산 철강재 가격 상승, 내수시장 유통가격 저점 높일 것
수요산업과의 가격 협상에도 유리하게 작용

2013-01-25     김경익
  동아시아지역의 철강재 가격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의 김강오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일본 철강재의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하는 한편, “최근의 가격강세는 단순히 원가압박(Cost push)에 의한 것이 아닌 수요회복이 동반되는 상승으로 판단된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열연강판의 유통 가격은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한 상승해 톤당 650달러를 넘어섰고 올해 들어서도 3.0% 상승했다. 신일본제철과 JFE 등 일본 철강사들은 내수가격과 수출가격을 주요 제품별로 3,000~5,000엔씩 인상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의 철강재 가격 인상으로 국내 철강사들의 수출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국내 유통가격은 수입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중국 실물경기가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되고 내수부양 정책으로 철강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책당국이 엔화 약세를 유도하면서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주요 전방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판매량 증가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동아시아 지역의 철강재 가격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김 연구원은 국내로 유입되는 수입산 철강재의 가격 상승은 내수시장에서 유통가격의 저점을 높이고, 주요 수요산업과의 가격 협상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과 일본의 철강재 수요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철강사들의 가격인상 시도가 성공하면서 동아시아 지역의 철강재 가격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영업이익 추정치의 상향조정 가능성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