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탁기, 美서 반덤핑 판정
삼성전자 등 드럼세탁기에 10%가량 관세 부과받아
2013-01-25 김경익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현지시간으로 23일 "한국 가전업체들이 정부 보조금을 통해 미국에서 드럼세탁기를 저가에 판매했고 이로 인해 미국 내 관련 기업이 피해를 봤다"면서 미국 상무부의 반덤핑관세와 상계관세 부과 결정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9.3%, LG전자 13.0%, 대우일렉트로닉스 82.4% 등의 반덤핑관세가 각각 부과됐다. 보조금 지급 판정에 따른 상계관세도 삼성전자가 1.6%, LG전자 0.01%, 대우일렉트로닉스 72.3%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TC의 결정에 한국 업체들은 반발 및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 등은 미국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미국 국제통상법원에 항소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한국 정부를 통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