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油價 19주간 하락·정유사 價 다시 하락
휘발유 1,921.5원, 경유 1,747.6원
국내 기름 값이 19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2002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였으며, 정유사 공급가격은 지난 주 반등 후 다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가 공개한 1월 넷째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8원 내린 리터당 1,921.5원을, 경유 가격은 2.5원 내린 리터당 1,747.6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등유는 2.5원 내린 리터당 1,372.7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휘발유 가격은 사상 최고가였던 올해 4월 셋째 주의 리터당 2,062.2원보다 140.7원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지난 2012년 9월 둘째 주 이후 19주간 103.8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1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등유 가격은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한 1월 셋째 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지난주보다 4.5원 내린 리터당 916.9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최저가였던 6월 넷째 주의 리터당 802.7원보다 114.2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고가였던 4월 첫째 주 리터당 1,069.5원보다는 152.6원 낮은 수준이다. 경유 공급 가격은 2.7원 오른 리터당 981.6원을, 등유 공급 가격은 8.8원 오른 리터당 993.8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 국제유가는 美·中 등 주요국의 경기지표 개선 및 일본의 경기부양책 실시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간의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 및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세의 영향으로 당분간 국내 소비자 판매 가격은 현재 약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106.3원(서울-광주), 경유 111.6원(서울-광주)이었다.
또한 서울(2,003.0원), 제주(1,937.9원), 충남(1,934.5원) 순으로 가격이 높게, 광주(1,896.7원), 대구(1,897.2원), 경북(1,902.6원) 순으로 가격이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