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경영연구소 "세계 철강산업 올해도 위기 국면"

'2012년 세계 철강산업 회고와 2013년 전망'서 불확실성 지속
" 전문기관별 가격전망에 대한 시각차 확연"

2013-01-28     권영석

 국내 철강산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요둔화 속 공급과잉 심화로 위기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최근 '2012년 세계 철강산업 회고와 2013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13년은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철강산업도 원료 가격 및 철강 시황의 변동성 확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조강생산은 전년대비 2%대로, 강재 평균가격은 2.3%의 증가 등 소폭회복이 예상되나, 전문기관별 가격전망에 대한 시각차가 확연해 철강산업의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철강 원료 가격도 공급차질 요인과 생산증대 등 공급확대 요인이 혼재하면서 변동 폭 확대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수요 회복 ▲공급 타이트 해소 지연 ▲투기 수요 등의 영향으로 급등락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료탄 가격은 미국과 몽골의 원료탄 수출 증가와 같은 공급 확대 요인 등으로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세계 철강업계는 2012년에 이어 금년에도 재무건전성 강화와 함께 신흥시장 중심의 글로벌 전개 및 판매, 기술 경쟁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한·중·일 등 동북아지역 철강업계는 역내시장 침체 및 성장 둔화에 따라 내수시장 확보 경쟁뿐만 아니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성장시장 확보 경쟁도 더욱 격화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