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3-01-29     김간언

*미국 내구재 주문 4.6% 예상 대폭 상회
*미국 12월 주택매매 계약 -4.3% 예상 하회

  금일 비철 금속 시장은 엇갈리게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의 영향으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품목별로는 등락을 달리 했다.

  지난 금요일 유로존 은행들이 장기대출(LTRO)을 조기 상환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로화가 지지 받았고 이에 따라 Copper도 상승 탄력을 받아 갭업하여 Asia 장을 시작했다. 또한 전날 발표된 중국 산업 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하단이 지지 받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8045~$8070 사이에서 움직이던 Copper는 유럽 장 개장 후 지난 금요일 유럽 장이 랠리를 보인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 압박을 받았다. Copper도 유로 하방 압력에 영향을 받아 금일 저점인 $8017.50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미국 내구재 주문이 예상을 대폭 상회한 것으로 발표되자 한숨에 $8081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12월 주택 매매 계약이 전월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상승 폭을 일부 내어 주는 모습을 보였다. Aluminum은 미국 원유 재고의 증가로 원유가 하락세를 보이자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장을 마감했다.

  근래 비철 가격은 경제 지표 발표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금요일 독일 기업신뢰지수의 호조로 상승했던 Copper는 장 후반 부진하게 발표된 미국 신규 주택 판매 건수의 영향으로 하락하며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금일도 미국 내구재 주문의 예상 밖 호조로 상승하다 전월 주택매매 계약건수의 부진으로 상승 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일희일비 하는 모습은 그 만큼 펀더멘탈이 부실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공급 증가 소식과 높은 재고 수준, 춘절 전 매수세 부진 등 Copper 가격의 하단을 위협하는 부정적인 펀더멘털 재료들 속에서도 $8000선을 지켜내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유럽이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인식과 중국, 미국의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Copper가격을 지지해주고 있다. 헷지펀드들과 투기자들이 Copper의 net long position을 늘리는 것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하단이 지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 지표가 연이어 긍정적으로 발표된다면 Copper는 상승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되므로 경제 지표 발표에 더욱 주목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