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자동차부품기업, 포르쉐에 납품한다

KOTRA, 포르쉐 본사에서 ‘한국 자동차부품 전시상담회’ 개최
포르쉐 구매총괄 부사장 등 품목별 구매담당자 200명 참가

2013-01-29     옥승욱

  세계 최고 품질만을 고집하는 PORSCHE(이하 포르쉐)에 우리기업들의 본격적인 납품 기회가 마련됐다.

  KOTRA(사장 오영호)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포르쉐와 공동으로, 1월 29일 독일 바이작(Weissach)의 포르쉐 연구개발센터에서 “한국 자동차부품 전시상담회(PORSCHE KOREA Autoparts Plaza)”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슈테터(Staedter) 포르쉐 구매총괄 부사장을 비롯한 R&D총괄 부사장, 생산총괄 부사장 등 포르쉐의 최고 구매결정권자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국내 참가기업의 부스를 방문해 제품설명을 듣고 직접 테스트했으며, 포르쉐와 1차 벤더 구매담당자 및 엔지니어들도 함께 참가해 우리기업과 상담시간을 가졌다.

  개막식 인사말에서 슈테터 부사장은 “최근 높아진 한국 자동차부품기업의 위상을 통해 앞으로 한국 자동차부품기업과 포르쉐와의 협업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에 참가한 국내기업들이 높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기 때문에 향후 포르쉐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KOTRA와 포르쉐가 지난해 상반기부터 협의를 시작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성사됐다.
  포르쉐는 그간 KOTRA가 추천한 기업 30여개사를 면밀히 검토하고, 일부 기업은 한국 본사와 공장을 방문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국내 참가기업(대성전기, 우영산업 등 9개사)을 선정했다.

  KOTRA 정종태 유럽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한-EU FTA발효의 최고 수혜품목으로 꼽히는 국내 자동차부품의 업체들이 세계최고 기준의 독일 완성차시장, 그것도 최고급 스포츠카 분야에 진출이 가능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며 “KOTRA에서는 FTA 체결후 독일 완성차 업체로의 부품소재 수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한국 자동차 부품의 우수성을 드러낸 또 하나의 사례로, 포르쉐 같은 Top-class 시장에서도 우리 부품이 환영받고 있음을 명확히 나타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