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CEO포럼 Q&A) "2개월 내 제품價 조정 결론"

올해 생산ㆍ판매계획 수정 반영 뜻 밝혀
비철강 부문 투자성과 올해부터 가시화 기대

2013-01-29     방정환

 포스코는 2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CEO포럼’을 개최하고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경영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중국 등 철강시황의 호조로 국내에서도 가격인상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2개월 이내에 제품가격 조정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수적으로 설정했던 올해 생산 및 판매계획을 적극 수정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질의응답의 내용을 정리했다.


 
 
 Q. 전 세계적으로 철강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 생산,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유는?
A. 올해 생산량과 판매량을 100만톤 정도 줄여 잡은 것은 작년 4분기에는 올해 시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보수적으로 계획을 잡았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과 미국 등 철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계획을 수정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Q. 국내 가격인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
 A. 일본과 중국, 미국 등에서 몇 달 동안 제품가격 상승했다. 중국은 90달러, 미국은 60달러 올랐고, 일본은 유통향이 2월 중 5천엔 인상하고, 실수요 판매는 4월쯤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여건상 가격을 인상하고 싶은데, 주요 수요산업이 수출산업이다 보니 엔화 등 환율문제를 생각 안할 수 없다. 우선 유통향 열연강판 가격인상을 협상 중이다. 실수요고객사는 개별적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 2월쯤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지원하면서 포스코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윈윈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2달 내로 결론 날 것이다.
 수요산업 경쟁력 지원하면서 수익도 올릴 수 있는 방안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다. 원화강세에 대한 영향을 고객사들과 토론하고 협의하고 있다. 대부분 산업들이 환율 1,050원대에 수익성이 맞춰져 있다.
 지난해 국내 판재류 수입량은 1,280만톤 정도였다. 동남아 등에서 일본, 중국과 경쟁하다 보니 수출가격이 낮은 지역이 있었다. 그래서 가능하면 국내 시장점유율을 늘리려고 한다. 그동안 월드베스트 등 고급강 판매를 많이 늘렸는데, 일반 제품에 비해 수익성이 4~5% 높다. 이러한 고급강으로 고객사 필요강종을 대체하면서 윈윈 할 수 있는 방식을 강도 높게 추진 중이다.
 
 Q.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는데, 1분기는 어떨 것으로 보는가?
 A. 4분기 실적은 예상치보다 부족한 실적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철강시황이 더 좋지 않았고 원화절상 효과도 있었다. 원료 구매 시 실제로는 1~2개월 지나서 투입돼 반영된다. 지난해 떨어진 원료가격이 1분기에 적용되고 중국 등에서 시황이 호조라 올 1분기 실적은 나아질 것이다. 상고하저의 시황 사이클은 지난 2년간 우연히 나타났다고 본다.
 
 Q. 사업부문별 투자계획은?
 A. 올해 전체 CAPEX가 늘어나는 것은 그동안 진행 중인 투자는 2~3년 보통 지속되다 보니 지난해에 비해 조금 증가하는 것이다. 금년도 투자내용 중 주요 내용은 철강에 4조원 내외, 소재 및 에너지 분야 2조원 내외, 해외법인 1조5천억원 정도가 될 것이다. 이 정도 투자는 재무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이기 때문에 재무구조에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다.
 
 Q. 비철강 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무엇인가?
 A. 비철강 부문에 수년간 진행했다. 금년부터 수확기로서 성과를 나타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진행해 왔다. 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 5월 상업생간, 해외투자사업이 성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해에 비해 비철강분야에서 2~3천억원 정도의 수익을 더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인도네시아 공장이 올해말 완공된다. 이익 측면서 정상화되는 시기?
 A.인도네시아 프로젝트는 1단계로 300만톤 설비가 올해말 가동된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12월 23일날 가동하는 것으로 약속했다. 정상조업도는 한국과 상황이 다를 것이다. 현지에서는 제철소 조업 경험이 없어서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구조로 전환되려면 내년 말쯤 될 것이다.
 
 Q. 엔화에 관심이 많다. 포스코도 수출 늘고 있고 일본산 열연, 철근 등 영향이 많다. 동아시아 시장서 일본 제품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데 일본 엔화 한계선은 얼마로 보나?
 A. 엔화 영향은 긍정적인 영향, 부정적인 영향 다 있다. 엔화가 떨어지는 것은 수출하게 되면 수출 경쟁력이 늘어나지만 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경우 달러로 계약하면 상당히 부정적인 면이 있다. 일본의 내수와 수출, 포스코의 내수와 수출 비율, 원료의 해외 의존도 이런 것을 포괄적으로 보게 되면 포스코만 놓고 보면 엔화가 하락했을 때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어느 정도가 한계가 되는 것은 답변하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