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전기동 3개월 고점 수준에서 조정받아
*헷지펀드들 비철금속 매수세 유입
*S&P, ECB 신용등급 'AAA' 로 확인
*명일 발표 예정인 중국 및 미국 지표에 시장 방향 잡힐 듯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아시아 장 에서 소폭 약보합 개장 후 이내 반등하여 상승흐름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일 FOMC회의 이후 연준이 현재의 월 850억 달러 어치의 자산매입(국채 및 모기지 채권)을 지속 할 것이라고 밝혀져 양적완화 조기종료 가능성 일축과 유동성 확대 전망이 확산되며 나타난 결과로 전기동의 경우 3개월 반래에 ($8,291.25)을 기록했다. 그러나 유럽시장 개장 후 증가된 유럽 기업들의 실적 우려와 $8,300 수준의 기술적 매도 및 이익 실현 물량의 출현으로 강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미국 경제지표들 역시 혼조 양상을 보여 가격 지지를 이끌지 못하며 조정을 받은 전기동은 결국 $8,165 에서 마감했다.
최근의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부분적으로 힘을 실어준 것 중 헷지펀드들의 매수세 유입이다. 3개월 고점 터치 이후 지지해줄 매수 세력의 부재에 기술적으로 조정을 받긴 했으나 최근 3거래일 간의 헷지펀드들의 매수 유입은 분명 중국 경기 및 실적 호조, 미국 자산매입 유지 등에 베팅을 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는데 이들은 상승 모멘텀과 트렌드를 쫓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헷지펀드들의 포지션은 상황에 맞춰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여전히 중국 수요에 대한 신중함이 남아있는 지금 그에 맞춘 포지션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평사 S&P는 ECB의 신용등급을 'AAA'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덧붙여 ECB 등급에 대한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는데 주된 이유로 통화정책의 유연성과 회원국 들의 높은 평균 신용 등급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로존 재정 위기국들의 CDS 프리미엄이 낮아지고 유럽 은행들의 LTRO 대출자금 조기 상환이 이루어지는 현재 S&P의 이같은 전망은 비철금속 가격에 대한 대외 악재를 조금씩 해소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금일의 하락이 조정으로 끝날지 트렌드를 형성하며 가격을 끌어내릴지는 명일의 중국 제조업 및 미국 고용지표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 펀더멘털에 대한 신중한 해석이 필요한 지금 해당 지표들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현 상황에 대한 지침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