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철강 수출, 단가하락으로 부진
1월 전체 수출 전년비 11.8% 증가
美·中 등 주요시장 수출 늘어
정부, 환율 및 업종별 영향 모니터링 강화
1월 철강재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8.0% 증가하며 단가하락으로 다른 품목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식경제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1월 철강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8% 증가한 461억달러를 기록했다.
세계경기 회복추세에 따라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우리 주력품목의 수출이 늘며 전년동월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LCD 등 IT 품목과 함께 자동차(부품 포함)·석유화학·섬유 등 주력제품 수출이 대폭 늘었다.
전년동월대비 수출증가율은 자동차 24.3%, 일반기계 3.2%, 선박 19.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계경기 회복추세에 따라 對美·對ASEAN·對中 수출이 대폭 증가하고, 對日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EU로의 수출은 재정위기 등으로 감소세 지속됐다.
한편 수입은 3.9% 증가한 452억달러를 기록했다.
5대 품목 중 원유·철강·석탄의 수입은 감소했으나, 가스·석유제품의 수입이 대폭 늘어 총수입은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수입증가율은 철강 5.8%, 석탄 35.2%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 적자를 나타냈던 무역수지는 9억달러 흑자 전환했다.
특히 무역수지는 전년동월 23억불 적자에 비해 크게 개선됐으나 월간 흑자규모는 작년 2월 이후 최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1월 수출은 증가했으나, 최근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의 하락으로 인해 향후 우리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약화 및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환율 및 업종별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환변동 보험 지원확대, 지역별 설명회 등을 통해 中企의 환율변화 대응능력 제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