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2013-02-05     김간언

*전기동, 니켈 4개월 고점 터치, 아연 연간 고점 수준
*달러 강세, 비철금속 상승 세에 제동
*스페인 부정부패 스캔들에 유로 재정위기국 국채금리 급등
*각국 산업 지표 여전히 성장 모멘텀 유지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지난 주말의 상승 세를 이어 장 초반부터 강세흐름을 이어가는 듯 했다. 전기동의 경우 개장 직후 중국증시의 강세와 함께 지난 10월 5일 이후 4개월래 고점인 $8,346을 터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곧바로 기다리고 있던 매도 물량의 출회와 달러 강세에 이내 상승 폭을 반납했으나 여전한 상승 모멘텀의 지지 속 소폭 상승한 $8,305에 마감했다. 전기동 외에 여전한 강세흐름을 이어가던 니켈 과 아연은 각각 4개월 고점 및 연간 고점인 $18,770 과 $2,100을 터치하며 강세를 보였다.

  장중 내내 달러 강세에 비철금속을 포함한 대부분의 원자재 상품들의 가격은 하락압박을 받는 듯 했다. 지난 주 미국 실업률과 4분기 GDP성장의 예상 외 저조는 분명 연준의 자산매입 지속이라는 호재로 작용했지만 그에 따른 단기적 상승 움직임을 마감하고 결국 달러 강세를 이끌어 내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금요일 다우지수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4,000선을 돌파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낙관적인 상황에 경계하는 모습으로 대처하며 금일 -100 포인트가 넘는 하락세를 연출하며 조정을 받았고 비철금속 가격에 악재로 작용했다.

  유로존에서의 악재도 비철금속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데 한몫했는데 스페인의 라호이 총리와 집권 국민당이 비자금 조성 의혹에 휩싸이며 총리 본인이 전면 부인했음에도 불구 스페인 국채금리 급등을 이끌며 우려를 낳았고 이탈리아 역시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24~25일 총선에서 승리하면 재산세 폐지 등을 주장, 이에 이탈리아 재정우려를 부추기며 이탈리아 국채금리의 급등을 연출했다.

  다시 붉어진 유로존 재정위기국들의 행보는 최근 옅어진 유럽 시장 우려에 재 관심을 모으며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로 사료된다. 금일 여러가지 재료 속 비철금속은 조정을 받으며 소폭 상승에 그치는 모습이었지만 중국, 미국 등의 최근 산업 지표들이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고 다가오는 춘절에 따른 중국 실질 수요 증가전망이 예상되고 있어 시장엔 긍정적인 모습을 기대하는 전망이 확산되는 중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