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유통업계, 가격인상에 ‘회의적’

업체 간 눈치 보기로 연이어 무산

2013-02-13     전민준
  냉연 유통업체들이 가격인상에 회의적인 분위기다. 유통업체들은 열연강판(HR)가격 상승으로 냉연강판 및 도금재 가격을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도 몇 차례 가격인상논의가 있었지만 업체 간의 눈치 보기로 무산된 적이 있고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수요 자체가 없다 보니 가격 인상을 수요가들이 받아 줄지는 의문인 상황이다.

  수요가들은 물량확보와 가격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복수의 제조업체와 거래를 맺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많다.

  각 제조업체는 수요 고객들과 별개로 개별 가격 협상을 벌이는데 냉연제품의 판매가격 결정권은 수요가들에 넘어간 지 오래다.

  최근에는 국내 업체뿐 아니라 저가의 중국산 제품들과도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냉연제품의 유통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데는 공감을 하지만 가격을 쉽게 올리기는 어렵다.

  한편, 시중 유통재고는 3개월 연속 감소세로 판매점들의 재고가 상당히 감소했다. 한국철강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2년 12월 판재류 유통재고 보고서를 보면 국내 유통재고량은 117만9,000톤으로 지난 2011년 같은 기간대비 6.4%, 전월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