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수요 탓에 가격 상승 ‘느릿느릿’

유통가격 톤당 67만원 힘에 부쳐

2013-02-13     김경익
  후판 유통시장에도 가격 상승 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가격 인상은 급격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중에서 후판 가격은 열연강판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상승하는 분위기다. 포스코는 수입대응재의 가격을 이달 1일부로 톤당 2만원가량 인상해 공급하고 있으며 유통업계도 이에 따라 수입재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중에서 유통가격의 상승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수입대응재 후판의 공급가격을 인상하기는 했지만 공급 가격 만큼 시중 유통가격이 인상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초까지 후판 가격은 톤당 65만원대를 형성했다. 하지만 현재 시중 유통가격은 톤당 67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수입 유통업체들과 더불어 수입대응재 후판의 가격이 톤당 67만원을 지향하고 있지만 수요가 워낙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톤당 66만원에 유통되는 물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수요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공급가격의 인상에도 쉽게 가격이 인상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업체들은 수익성 보존을 위해 톤당 67만원의 가격을 고수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