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2013-02-13     김간언

*G7,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 되어야
*명일 오바마 대통령 국정연설, 시장 이목 이끌어
*마리오 드라기 "스페인, 우려할 정도 아니야.."
*14일, 15일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 춘절에 의한 시장 거래량 감소와 참가자들이 포지션 구축을 꺼려하는 와중에 G7 공동성명에 따른 달러 약세에 의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동의 경우 장 개시 후 지지부진한 흐름 속 약보합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유럽장 들어 얼마 지나지 않아 지난 12월 20일의 저점 부터 이어져 온 상승트렌드 하단에서 기술적 매수세의 출회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G7의 시장 결정환율에 대한 지지 성명 발표 이후 나타난 달러 약세에 상승 폭을 키우며 $8,236에 마감했다.

  주요 7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들은 공동 성명을 발표, 최근 일본을 선두로 국가 간 환율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현재의 '환율 전쟁'에 대해 G7은 환율 조정이 경제정책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들은 통화-재정 정책을 자국 내 수요진작 등 국내적 목표 충족을 위해 사용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확인, 경쟁적인 통화 가치 절하 정책을 막기위한 G7의 스탠스를 내비추었다. 시장은 이를 일본의 엔 약세 정책에 대한 견제의 움직임으로 해석했고 결국 엔화 강세를 이끌어 상대적 달러 약세 속 비철금속 가격에 상승 지지를 이끌었다.

  명일 한국 시간 11:00 am에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가질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는 금번 국정연설에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우려로 작용한 시퀘스터(미 정부 예산 자동 감축)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산 자동 감축 시행에 의한 연방정부 지출의 대규모 삭감은 회복국면의 미 경기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짙은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최소한 발동시기를 몇 달 늦추자는 기존 제안과 미 정치권과의 협상에 대한 내용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기 ECB 총재의 마드리드 컨퍼런스에서는 최근 정치권 부정 우려를 낳은 스페인에 대해 현재 놀랄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고 은행권 원조 프로그램 역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혀 스페인 우려를 누그러뜨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당분간 시장은 오는 14, 15일의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회의를 주목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