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실적 회복 '철강'이 견인

지난해 적자폭 크게 줄여…열연 부문 시장서 강세

2013-02-14     박기락
 동부그룹의 실적이 철강을 주축으로 한 제조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동부그룹의 3대 핵심 축은 제철, 건설, 전자 계열사로, 2012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큰폭의 개선을 보인 것.

 이들 3대 계열사는 2011년 적자 규모가 5,000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708억원으로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인데다 올 상반기 흑자 전환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 같은 회복세는 동부제철 적자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열연부분에서 원가 절감을 이뤄내고 신기술 개발에 성공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철강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향상도 기대되는 분위기다.

 이 밖에 동부건설은 2조2,000억원 규모의 당진 동부그린발전소 공사 착공과 더불어 계열사인 동부하슬라파워의 강릉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자 선정 등으로 수조원의 수주액과 장기적인 매출원을 확보했다.

 동부하이텍 역시 아날로그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하고 생산 원가를 절감했으며 최근 인수한 대우일렉트로닉스와의 가전 사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