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미국 고용 지표 개선
*유로존 및 독일 GDP 잠정치 예상 하락, 경기 침체 우려로 유로화 약세
*GM 실적 개선 여파로 Aluminum 홀로 상승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유로 존 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에 대한 우려와 희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체적인 변동폭도 매우 적었으며 전반적으로 박스권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Copper는 전일 종가 수준에서 장을 시작한 뒤 Asia 장에서는 중국 투자자들이 없는 가운데 평소 대비 매우 적은 거래량 만을 기록했다. London 장이 시작한 후 발표된 독일과 유로존의 4분기 GDP 잠정치가 예상 및 이전치를 하회하면서 다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증가했다. 이에 Copper는 금일 저가인 $8,208.5까지 하락했다. 유로존의 4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0.6% 감소하며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후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Copper는 다시 하락세를 만회하여 금일 고점 수준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장 후반 뉴욕 증시가 유로존 우려로 하락출발했고 미국 재정절벽 우려도 상승하며 다시 $8,200 대 초반까지 하락하여 장을 마감했다. 반면 Aluminum은 금일 발표된 GM의 4분기 이익이 전 분기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금년에는 Aluminum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비철금속 중 유일하게 가격이 상승하며 6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는 최근 개선되고 있는 주택 지표와 함께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주고 있다. 하지만 금일 베이너 미 하원의장이 백악관과 의회가 지출감축 방안과 향후 10년 안에 균형예산을 이뤄낼 수 있는 개혁안을 마련하지 못 할 경우에 자동 예산지출 삭감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같이 재정절벽 우려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유로존 역시 4분기 GDP 잠정치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유로화는 지난 4분기 부터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여왔는데 실제로는 경제가 침체되었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이런 강세의 지속은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런 우려만으로 비철금속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박스권 하단을 향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명일은 미국의 제조업 관련 지표들이 나오는 가운데 또 한번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신호를 줄 수 있는지 관심있게 지켜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