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현대기아차, ‘폐차 자원순환 선진화’ 협약
16만8천대 대상 자원순환 시범사업 협약 체결
재활용체계 구축 통해 재활용 85% → 95%까지
재활용률 높여 희유금속 1조8천억원 재활용 기대
2013-02-15 차종혁
환경부(장관 유영숙)와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가 폐자동차 자원순환 선진화에 공동으로 나선다.
양측은 ‘폐자동차 자원순환체계 선진화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지난 14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기아자동차는 폐자동차 재활용률 향상과 폐냉매 전량 회수·처리 등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폐자동차 발생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16만8,000대를 시범사업의 목표량으로 설정해 폐자동차 재활용률을 현행 85%에서 2015년 법정목표인 95%까지 올릴 계획이다.
환경부는 2008년부터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폐자동차 재활용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철 스크랩 등 금전적 가치가 높은 물질을 중심으로만 재활용을 하고 있어 재활용률이 85%에 머물러 있다. 또한 온실효과가 큰 폐냉매는 전량 회수해 처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한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폐자동차의 재활용률을 높여 각종 희유금속을 추가로 재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폐자동차 재활용으로 얻게 되는 희유금속의 경제적 가치는 폐차 70만대 기준으로 약 1조8,000억원(1대당 4.5kg 함유 기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