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수입재 비중 날로 높아져

2013-02-20     박기락
국내 선재시장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선재 수입재시장점유율은 사상 최고치인 42.52%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선재 공급업체와 2차 가공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3월을 기점으로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선재 가공제품 중 중국산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국내 시장을 빼앗기고 있다는 불안감도 상존하고 있는 것. 지난해 중국산 선재 수입은 사상 110만3,895톤을 기록, 2007년 이후 다시 100만톤을 넘어섰다.

최근 중국산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그동안 중국산 선재 가격에 대응해온 국내 공급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점쳐지고 있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수입재 비중을 단기간 내에 낮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선재의 국내 시장 장악은 결국 가격적인 측면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가격적인 대응만으로는 국내 가공업체들이 시장을 지키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수출 확대 역시 내수시장 기반을 다진 뒤에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2013년에도 수입재는 상당한 불안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