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로 비철금속 전반적 하락세
*다음 주 열릴 이탈리아 총선을 앞두고 투자 심리 위축
중국이 휴가에서 돌아온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예상과는 달리 중국의 비철금속 소비가 살아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로 인해 대부분의 비철금속이 하락했다. 미국이 휴일을 맞은 가운데 유럽에서도 이탈리아 총선 이후 계혁 계획 이행에 대한 차질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비철금속도 추가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Copper는 장 초반 부터 하락세를 보여주었다. 전일 종가 수준으로 Asia 장을 시작한 뒤 곧 $50 가량 급락하며 $8,200 선으로 내려왔다. 지난 춘절 기간 동안 소매 판매가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중국 상무부의 발표로 춘절 이후 비철금속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도 우려로 바뀌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이후에도 중국 증시가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Copper도 $8,200 선을 완전히 내어주고 $8,150 선에서 거래되었다. London 장이 개장된 이후에도 이런 분위기는 이어졌다.
유로 존 12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들었고 이탈리아 총선 결과로 의회가 양분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적자 감축 이행에 대한 차질이 우려되면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영향을 주었다. Copper는 금일 저가인 $8,107.5까지 하락한 $8,100 초반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는 우려를 받고있는 Nickel은 금일 2%이상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역시 중국이 변수였지만 방향은 예상과는 반대로 움직였다. 물론 지금의 실망감 만으로 중국이 주가 구매를 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초반 분위기는 비철금속에 좋지는 않아 보인다. 유럽은 이탈리아 총선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노보트니 정책위원은 유로존 경제는 곧 반등할 것이라며 유로화에 대한 우려가 과장된 것이라는 발언을 했지만 유로존 역시 전반적인 분위기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벌써부터 독일 중앙은행이 ECB의 출구전략을 언급하면서 향후 이에 대한 갈등이 심각해 질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명일 역시 별 다른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Asia 시장의 움직임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현재 수준은 Box권 하단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저가 매수세의 유입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