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반부패 전쟁…고급 소비 위축

과다지출 억제…투명성 강화 일조

2013-02-22     김간언

  시진핑 중국 총서기의 연이은 반(反)부패 정책에 중국 고급 소비 시장이 위축된 모습이다. 

  최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춘절기간 주요 소매업체와 레스토랑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4.8%로 나타나 최근 4년간 최저치를 기록했고, 군부의 금주령이 발표된 지난해 12월20일 이후 중국의 바이지우(白酒) 관련 주가는 평균 20% 이상 폭락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무 연회, 만찬 등이 눈에 띄게 사라졌으며, 일부 업소의 예약은 전년대비 50% 감소한 상태이다.

  또한 외제 고급차 시장과 고급 화훼시장, 공무용 출장관련 산업 등이 지난 하반기 이후 관공서와의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KOTRA 박진형 중국지역본부장은 “반부패와의 전쟁이 일면서 고급 소비시장이 위축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국 공공경비의 과도한 지출에 대한 제한과 경제의 투명한 운영이라는 점에서 중국 경제에도 일조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중국 전체 소비시장에 대한 영향은 관련시장 자체가 큰 비중은 아니라 내수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 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