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油價·정유사價 상승세 지속
휘발유 1,967.6원, 경유 1,777.1원
국내 기름 값과 정유사 공급 가격이 각각 3주 연속,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가 공개한 2월 셋째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동향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7.4원 오른 리터당 1,967.6원을, 경유 가격은 19.8원 오른 리터당 1,777.1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등유는 14.4원 오른 리터당 1,393.7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휘발유 가격은 사상 최고가였던 지난해 4월 셋째 주의 리터당 2,062.2원보다 94.6원 낮은 수치를 보이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유와 등유 가격 역시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2월 둘째 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지난주보다 38.9원 오른 리터당 1,000.3원으로 2주간 100.3원이 인상됐다.
이는 지난해 최저가였던 6월 넷째 주의 리터당 802.7원보다 197.6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상 최고가였던 4월 첫째 주 리터당 1,069.5원보다는 69.2원 낮은 수준이다. 휘발유 공급 가격이 리터당 1,000원대를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넷째 주만이다.
경유 공급 가격은 38.6원 오른 리터당 1,043.9원을, 등유 공급 가격은 27.5원 내린 리터당 1,047.5원을 기록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일시 조정을 받고 있으나 아시아 지역 정제시설 유지보수 영향으로 국제제품 가격이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당분간 현재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126.9원(서울-경북), 경유 126.9원(서울-광주)이었다.
또한 서울, 제주(2,023.9원), 경기(1,984.2원) 순으로 가격이 높게, 경북(1,944.1원), 경남(1,946.1원), 광주(1,947.5원) 순으로 가격이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