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 가격인상, ‘요지부동’

  유통시장에서 산세강판(PO) 가격이 오를 듯하면서도 오르지 않고 있다.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포스코가 가격인상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타 품목들의 경우 유니온스틸, 동부제철 등 타 냉연 제조업체들이 포스코와 상관없이 가격인상에 나섰지만 포스코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산세강판 시장은 포스코의 가격인상 없이 유통가격이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포스코가 유통 시장에서 일부 열연용융아연도금강판(HGI) 가격을 인상한 것 외에 다른 품목들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으면서 산세강판 가격도 기대와 달리 인상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타 업체들 역시 속이 타긴 마찬가지다. 타 업체들은 대부분 포스코보다 싸게 팔고 있는 상황이어서 원가 부담이 더 크기 때문이다. 2월에는 가격인상이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3월에는 전반적인 제품 가격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산세강판 역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