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2013-02-26     김간언

*중국 제조업 지수 속보치 예상 하회에 비철금속 혼조
*이탈리아 총선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승리(?)
*중국 전기동 수입 전월대비 1.8% 증가
*명일, 벤 버냉키 연준의장 연설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이탈이라 총선을 앞두고 비철금속 시장은 악재와 함께 한 주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중국의 HSBC 제조업 PMI 지수는 여전한 확장 국면을 나타내는 모습이었지만 예상치 52.2를 하회한 50.4를 기록, 비록 예비치 이기에 비철금속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듯 했지만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음을 제시해 주기에는 충분했다. 이에 상하이 전기동 가격은 2개월래 저점을 터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더욱이 시장은 중국 춘절 이후 현물에서의 구매 수요증가가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지에 대하여도 조금씩 의심을 하는 분위기가 연출 되었다. 그나마 지난 주 내내 약세를 기록한 전기동만이 기술적 매수와 중국의 1월 수입 증가 데이터에 소폭 상승하여 $7,836 에서 마감했다.

  올해 초 전기동 가격을 4개월 고점 수준 까지 끌어올렸던 매수세는 최근 유로존 위기 론의 재 점화에 점차 그 힘을 잃어온 지금, 금일 시장의 관심은 장중 내내 유럽위기 론 재발의 도화선이 될지 모르는 이탈리아 총선 결과에 맞춰진 모습이었다. 출구조사 결과 친 유럽 정책 노선의 중도좌파 민주당이 승리한 것으로 발표되며 유럽 증시는 일제히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기동 및 비철 금속 가격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듯 보였으나 상원에서는 현 이탈리아 재정 약화에 한 몫한 베를루스코니의 중도우파 연합이 우세하다는 보도에 이내 상승 폭을 반납했다. 최종 결과의 발표는 분명 비철금속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된다.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1월 중국의 전기동 수입은 전월대비 1.8% 증가한 243,174 톤(12월: 238,828톤)으로 수요 증가가 조금씩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기동 가격은 상승 지지를 받았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은 환영받아 마땅하지만 해당 수치는 여전히 전년 동기대비 27.51% 저조한 수준임을 감안,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여전히 강한 모멘텀을 이끌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했기때문이다.

  최근 양적완화 조기 종료 혹은 감축의 분위기를 자아냈던 연준의 벤 버냉키 의장은 26, 27일 양일간 미 의회 증언을 거칠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데 금번 증언에서 양적완화 지속 여부와 관련해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이탈이라 총선 최종 결과와 함께 주요 이슈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