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유통價, 3월1일부터 본격 반영될 듯
가격인상 반영 ‘시중경기 뒷받침 여부’가 관건
가격인상 시기·폭 두고 고민
2013-02-27 곽종헌
문래동을 비롯한 유통상가에서는 특수강봉강 생산업체들이 올린 폭 만큼 소매판매 가격에 반영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분위기다.
S45C 기계구조용 탄소강과 SCM 구조용 합금강 봉강 등 구조용 봉강과 마봉강 생산업체들은 지난 2월 중순부터 톤당 5~8만원 가격인상을 실시했다. 유통대리점들의 가격인상 적용시기는 오는 3월1일부터가 유력시되고 있다.
설 연휴 이전에 가격인상이 들먹거린 데다 실물경기와는 별개로 중국산 제품의 오퍼가격까지 덩달아 뛰어오르면서 유통대리점 일각에서는 소재확보 바빴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날씨는 봄기운인데 바닥 유통시장 경기는 아직 봄기운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가공업체들의 일감부족은 여전해 달라진 게 없다”는 주장이다.
유통상가에서는 소매판매에서 가격반영을 얼마만큼 할지 여부를 고민하는 분위기다.
우선 세아베스틸에서 유통대리점으로 출하되는 공장도가격은 S45C 기계구조용 탄소강의 경우 직경 25㎜~160㎜는 톤당 110만원이다.
경인지역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유통대리점에서 소매상으로 판매되는 가격은 통상 10~12% 판매이윤을 포함할 경우 124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매상에서 기계가공업체 등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절단 판매가격은 직경 100㎜이하 제품의 경우 통상 6M 정척 1본 기준 물류비 절단비 인건비 등 각종 제 경비를 포함할 경우 톤당 20~30% 추가 비용이 추가된다고 말했다.
SCM 구조용 합급강 봉강은 생산업체에서 유통대리점 판매가격이 직경 25~160㎜의 공장도가격은 톤당 147만5천원이다. 유통대리점에서 소매상 판매가격은 톤당 18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격인상 배경은 지난해 연말이후 철 스크랩가격 인상폭만 톤당 5~7만원 올랐고 몰리브데넘(Mo)과 바나듐(V) 등 부 원료 가격 상승, 전력요금 4.5% 등 추가로 간접비용이 발생한 데다 자동차부품과 건설중장비 수요를 비롯해 시장수요가 꿈틀거리고 있고 중국산 등 수입재 오퍼가격도 계속 덩달아 뛰고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S45C 기계구조용 탄소강의 경우 최고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2월 오퍼 4월 도착가격이 운임포함가격(CFR기준)으로 톤당 700~740달러 수준이다.